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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영웅'; 에너지 꽃; 큰 꽃; 대화 42번 도로, 수원 경기아트센터 뮤지컬 영웅을 보러 갔다. 용인 명지대를 지나자 차가 밀리기 시작한다. 기흥 신갈 호수를 끼고 자리 잡고 있는 모교 경희대를 떠난 지도 수십 년이 지났다. 아파트 빌딩 사이로 쭉 뻗은 도로가 마치 광주광역시 자동차 전용 외곽도로처럼 기흥, 신갈 외곽을 가로질러 시원하게 수원 시내로 곧장 뻗어 있어서 낯설지만 편안한 여정을 안겨 주었다. 도시가 많이 현대화되어있다. 내가 대학교 다닐 때만 해도 경희대 주변은 논두렁 밭두렁이었고 수원역 주변은 좀 지저분하고 어수선한 구역이었는데 지금은 전혀 예전의 모습이 없다. 영통 쪽으로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지도만 봐도 신시가지로 잘 다듬어진 모습일 거라 충분히 짐작되고도 남는다. 경기아트센터는 또 어떤가? 바닥은 삐까뻔쩍 대리석으로 쫙 깔.. 2024. 8. 18.
라지볼; 품행; 졸보; 무엇을 위해 사느냐 어제는 회사 전체 연차라서 집에서 쉬었다. 좀 지루한 느낌도 있고 해서 점심 무렵 탁구 치러 갔다. 아직 흰 볼 회원분들은 올 시간이 아니었는데 라지볼 치시는 분들이 계셨다. 한 분이 힘드신지 그만 치겠다고 하셔서 내가 상대를 해 드려도 되는지 허락을 받았다. 그런데 예상과는 정 딴판이었다. 공이 잘 날아가지 않는다. 그래서 힘이 흰 공칠 때보다 배로 더 들었다. 물론 스핀 돌리는 데도 잘 돌지도 않지만 힘이 더 든다. 그렇게 라지볼을 좀 쳐서 그런지 저녁에 흰 볼 칠 때는 상대적으로 너무 가볍게 느껴졌다. 아내는 근무 중에 시간이 좀 나서 블로그 2개를 썼다고 한다. 정말 잘했다고 칭찬해 주었다. 7차 특강에서 품위에 대한 법문을 듣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전날 품위에 대해 내가 뭐라고 했었는지.. 2024. 8. 17.
탈모; 공짜 바라면 머리 까진다; 어떤 생각을 하고 살길래 아내는 옷에 관심이 많다. 의식주라는 말에서 의복이 제일 앞서는 이유가 그만큼 중요해서라고 스승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옷이 아내에게 주는 만족도는 상당히 높다. 한 때는 손바느질, 제단 이런 거에 관심이 있어서 잠깐 한 적도 있었다. 그래서인지 주문한 옷이 자기가 생각한 만큼 딱 떨어지지 않으면 원하는 대로 딱 맞게 수선을 맡겨서 옷을 입는다. 회사에서 혹은 물건 사러 들런 가게에서 아내가 입은 옷차림을 보고 주위에서 부러움을 사거나 여타 좋은 말들을 듣게 되면 기분이 한결 좋아진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좀 더 격조 있는 삶을 살고 싶어 한다. 좀 더 품격 있는 삶을 살고 싶은데 그러려면 어떤 것을 갖추어야 할까 하는 주제가 어제 딸과 대화하면서 나온 화두였다. 경제적인 것도 물론 더 갖춰야 되겠지만 무엇보다.. 2024. 8. 16.
내로남불; 지식인; 존중하는 사회 화요일 충진 중에 향 기어에서 작은 에어가 끊임없이 올라왔다. 그래서 수요일 30분 일찍 출근해서 기어펌프를 다시 분해해서 조립했다. 첫 번째 분해 조립했을 때는 똑같은 현상이 일어나 두 번째 분해해서 에어로 혹시 모를 이물질을 제거하고 조립했더니 에어가 더 이상 올라오지 않았다. 아침에 잠깐 수고로움이 있었지만 덕분에 충진이 잘 되어서 편안하게 근무할 수 있었다. 저녁에 과일을 먹고 소파에 잠깐 누웠는데 잠이 들었나 보다. 20분 안팎 지난 것 같은데 내가 코를 골았다고 한다. 7시가 넘어서 아들과 탁구 치러 갔다. 스윙이 짧고 라켓이 중간쯤 반대 방향으로 회전해서 아들에게 조정할 것을 요구했더니 인상을 찌푸리며 거의 듣지를 않는 것 같았다. 아니나 다를까 자세가 하나도 개선되지 않았다. 법문 들은 것.. 2024.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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